6,000만달러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새한은행(행장 육증훈)이 두 번째 한국 기업으로부터 200만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의 ‘동양피엔에프’(대표 조좌진)는 3일(한국시간) 한국거래소(KRX) 공시를 통해 새한은행의 지주회사인 새한뱅콥의 지분 2.94%에 달하는 주식 400만주를 200만달러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동양피엔에프는 지난 96년 설립됐으며 LCD 생산 등 산업설비에 쓰이는 분체 이송시스템 설계 및 제조전문 업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또 다른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오디오/비디오 시스템과 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다함이텍’(대표 안응수)이 자회사인 ‘다함넷’을 통해 새한뱅콥 지분의 24.99%에 달하는 주식 3,400만주를 1,700만달러에 취득키로 했다고 KRX에 공시한 바 있다.
감독국으로부터 지난해 12월7일자기준 티어 1 자본비율을 60일 이내에 8%, 90일 이내에 10%로 각각 끌어올리는 내용의 시정명령을 받은 상태인 새한은행은 장기적인 재정안정을 위해 감독국이 명령한 자본증자를 훨씬 초과하는 총 6,000만달러 규모의 유상 사모증자를 추진 중이다. 3일 현재 자산규모에 따라 자본비율 8%와 10% 달성에 필요한 증자규모는 약 2,500만달러와 4,500만달러 수준이다.
새한은행은 지난달 21일 본점에서 기자회견 당시 3,090만달러의 주식매매 인수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으며 현재 나머지 투자유치를 위해 한국과 미국의 투자자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새한은행은 또 현재까지 확보된 3,000여만달러 기금을 토대로 감독당국에 증자명령 연장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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