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물류협회(KALA, 회장 이항덕·사진)가 설립 2주년을 맞아 본격적으로 협회원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있다.
KALA는 현재 항공, 트럭, 선박, 통관, 운송 등 300여 업체 1,000여명의 회원이 업계 소식을 주고받고 있다. 올해 협회는 보다 체계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상주직원도 고용했다. 상주직원은 앞으로 ▲정부지원 수주 ▲회원사 정보교류 강화 ▲교육 세미나 활성 ▲협력사 단체계약 진행 등을 전담하게 된다.
회원이 늘어남에 따라 항공과 선박 등 협력회사의 지원도 늘어났다. 물류에 관련된 계약을 체결할 때 협회차원에서 공동으로 나설 수 있게 된 것. 이항덕 회장은 물류업계 사람들이 뜻을 모을수록 회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협회 홈페이지(http: //kala-usa.org)에서는 협력업체들의 후원과 다양한 정보가 오가고 있다.
“물류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한 곳으로 모이니 항공이나 해운 등 협력업체들도 먼저 문의를 해오고 있습니다. 위험물 취급교육은 항공사가 제공하고 물류업에 필요한 보험, 각종 서비스 계약 때 다양한 혜택도 받게 됐죠.” 물류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근면성은 업계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물류업체보다 처리속도가 빠르고 하자 발생률은 낮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와중에도 큰 피해는 입지 않았다.
이 회장은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한인 물류업체들이 한번 더 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건 그만큼 한인끼리 내부경쟁도 심하다는 것을 의미하죠. 현재 미국 내 전체 물동량 중 한인업체들이 약 0.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달리 보면 95.5%의 시장이 한인 물류업체를 기다리고 있다는 겁니다.”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미국 시장, 나아가 아시아 시장까지 내다보자는 게 KALA 회원들의 다짐이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많은 회원들이 힘을 합친 점을 무엇보다 고마워했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지원, 각종 교육 세미나 강화, 협력업체를 통한 협회원 권익증진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KALA는 지난 2008년 1월 미주한인항공협회와 해운협회가 물류업계 공동이익을 위해 단체를 통합하며 설립됐다. 현재 남가주는 물론 뉴욕, 시카고 등 전국에서 물류업을 하고 있는 한인이라면 누구나 협회원이 될 수 있다.
문의 (310) 667-6264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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