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 최대 스포츠쇼’수퍼보울 D-1…누가 승리할까
▶ 세인츠 ‘운명론’에 콜츠 ‘실력으로 잠재울 것’
결전의 날 ‘D-1’
‘수퍼선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NFC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AFC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영광의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놓고 격돌하는 수퍼보울 XLIV(44). 과연 올해 미국 최고 스포츠 이벤트에서 승리의 기쁨을 누구 차지로 돌아갈까.
7일 오후 3시30분(LA시간- TV CBS 채널 2)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테디엄에서 킥오프되는 이번 수퍼보울은 여기까지 올라온 사실만으로도 실력에 의문을 제기할 수 없는 두 강호들의 충돌이다. 올 시즌 14승(콜츠)과 13승(세인츠) 스타트를 끊으며 AFC와 NFC 탑시드를 차지한 콜츠와 세인츠의 수퍼보울 격돌은 어쩌면 모처럼 이변없이 ‘각본대로’ 이뤄진 수퍼보울 매치업이기도 하다. 창단 43년만에 만년 하위팀 꼬리표를 떼고 처음으로 센터스테이지에 나서는 세인츠가 ‘운명의 팀’으로 불리고 있지만 걸출한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앞세워 4년 만에 두 번째 수퍼보울 타이틀 사냥에 나선 콜츠는 실력으로 운명론을 잠재우겠다는 각오다. 도박사들은 콜츠 디펜스의 핵인 올프로 디펜시브엔드 드와이트 프리니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콜츠의 3~5점차 우세를 점치고 있다. 양팀 모두 막강 화력의 오펜스를 갖고 있고 디펜스도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큰물’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는 콜츠의 관록에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현재 양팀의 부상자명단을 보면 세인츠에 운이 따르는 분위기다. 세인츠는 이번 수퍼보울 주간에 그동안 부상에 시달리던 타이트엔드 제레미 샤키, 세이프티 대런 샤퍼, 라인배커 자나단 빌마, 코너백 랜달 게이 등이 모두 회복돼 훈련에 복귀했다. 훈련에 나서지 못한 선수는 백업 러닝백 라이넬 해밀턴 한 명 뿐. 사실상 100%의 전력으로 첫 수퍼보울 무대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콜츠는 경기시작 직전까지 무거운 ‘물음표’를 가슴에 담고 경기준비를 해야 한다. ‘쿼터백 잡는 귀신’으로 불리는 프리니는 2주전 AFC 결승에서 오른발목을 다친 후 이번주 내내 훈련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그가 경기에 뛰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승부의 방향을 바꿔놓을 수 있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선수 한명의 유무가 승부를 좌우한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만약 게임이 플레이 하나에 승패가 바뀔만큼 팽팽한 접전이 된다면 프리니의 역할은 그만큼 커지게 된다. 콜츠는 일단 마지막 순간까지 프리니의 투혼을 기대하고 있지만 부상정도가 심해 뛰더라도 과연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시된다.
설상가상으로 콜츠는 5일 훈련도중 팀의 올프로 와이드리시버 레지 웨인이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웨인은 이날 이미 다친 오른쪽 무릎을 다시 삐끗하는 바람에 훈련 종료 20여분을 남기고 훈련장을 떠나야 했는데 짐 콜드웰 감독은 그가 슬개골(Knee cap) 아래쪽 연골을 다쳤지만 수퍼보울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 웨인은 올 시즌 거의 대부분은 다친 상태로 뛰었기에 웬만큼 큰 부상이 아니라면 수퍼보울을 미스할 리 만무하다. 콜츠는 이밖에 레프트 가드 라이언 릴랴와 코너백 제러드 파워스가 훈련에 복귀, 출전준비에 들어갔다.
<김동우 기자>
▲수퍼보울 XLIV(44)에서 콜츠가 실력으로 세인츠의 운명론을 잠재우려면 오른쪽 발목부상으로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쿼터백 잡는 귀신’ 드와이트 프리니가 필요할지 모른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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