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
뉴욕서 전시회 개최
“한국 섬유산업은 친환경·고기능 제품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제불황으로 미국 패션업계가 많이 위축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국섬유를 널리 알려야 향후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뉴욕 맨해턴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한국 섬유업체 62개사가 모여 ‘2010 프리뷰 인 뉴욕’ 전시회가 열렸다. 행사를 마치고 LA를 방문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 실무진은 전시회 동안 미국 경제불황을 체감해야 했다. 1,100여 바이어 업체가 한국 섬유의 우수성은 인정했지만 실질적인 가격협상에서는 이견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섬유업체들은 세계 최고품질을 자랑하며 친환경·고기능성 제품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원단 품질은 좋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 하지만 중국, 베트남, 동남아 국가 등 중·저가 제품과 경쟁할 수는 없다. 섬유업계는 고급 브랜드 위주의 판매 전략만이 미국 시장에서 한국 섬유산업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전시회를 LA가 아닌 뉴욕으로 집중시킨 것도 홍보 전략의 일환이다. 전시회 동안 전국 각지의 친환경 우수원단과 경량 소재, 메모리, 투습방수성, 자외선 차단 기능성 제품을 집중 소개했다.
하명균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부회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패션산업 선두주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패션 중심지 뉴욕에서 미국 바이어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고기능성·고부가가치 섬유 홍보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섬유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 ‘패션 디자인과 명품 브랜드 육성’을 꼽았다. 패션 전시팀 최문창 부장은 “전시회 동안 뉴욕 시민들의 문화적 취향과 패션 트렌드를 접할 수 있었다”며 “한국 패션산업이 활성화된 만큼 고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는 디자인 강화와 오랜 기간 인기를 끌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실무진은 미국 한인의류업체와 관계를 발전시켜 시장정보 교류는 물론, 한미 FTA 비준에 따른 의류산업 시너지 효과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김형재 기자>
지난 4일 LA를 방문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하명균(가운데) 부회장과 최문창 패션 전시팀 부장(왼쪽), 안강환 대리는 한인의류협회(회장 케니 박) 임원진, 포에버21 장도원 회장과 만남을 갖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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