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리콜사태를 맞고 있는 도요타의 중고차 시세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고차 가치평가회사 켈리블루북은 8일 해당 모델들의 중고 가격을 평균 4%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켈리블루북은 도요타의 대량 리콜이 결정된 지난주 초 해당 모델들의 중고 공시가격을 1-3% 하향조정한데 이어 두 번째로 가격을 내렸다. 가격 하락폭은 모델과 연식에 따라 300-750달러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블루북은 지난 주 도요타의 대응에 따라 최대 5%까지 중고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켈리블루북 후안 프로레스 중고차 가치평가 디렉터는 “도요타는 소비자 충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이지만 이번 리콜 사태는 이러한 명성에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요타의 브랜드 가치는 위기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도요타는 2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신차 가격 대비 중고차 가격 하락폭을 나타내는 잔존가치 평가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했었다.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 닷컴은 도요타의 중고차 가격이 최대 1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자동차 전문매체들의 잇따른 평가절하는 이미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 딜러들은 도요타 브랜드의 자동차를 트레이드 인 할 경우 2주 전에 비해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도 켈리블루북과 에드먼즈 닷컴의 공시가격을 바탕으로 낮아진 가격에 자동차를 거래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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