젯블루와 US항공에 이어 아메리칸항공도 오는 5월1일부터 베개와 담요를 요청하는 국내선 및 일부 국제선 일반석 탑승객들에게 8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의 안드레아 허글리 대변인은 “회사는 장기적으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다”며 “일반석 탑승객들에게 요금을 받고 베개와 담요를 빌려주기로 한 것은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베개와 담요에 요금이 부과되는 국제선은 캐나다, 멕시코, 하와이, 지중해 노선 등이다.

경기침체로 항공 여행객들이 감소하면서 이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수화물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등 수익 증대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의 모회사 AMR사는 항공요금 인상이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14억7,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황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