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의 가속페달 결함이 미국 전역을 분노로 들끓게 하면서 이 회사의 미래가 불확실성으로 빠져 들고 있지만 유일하게 도요타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는 미국의 도시가 있다.
바로 도요타의 주력 차종인 캠리를 생산하고 있는 켄터키주 조지타운이 그 곳이다. 지난 1986년 도요타가 55억 달러를 들여 세운 이 공장은 일본 밖에서는 최대 규모의 공장이다. 인구 1만명에 불과했던 조용한 시골마을 조지타운은 도요타가 들어서면서 2만5,000명 인구의 활력 넘치는 중견도시로 변모했다.
뉴욕타임스는 9일 현지 르포를 통해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15마일 떨어져 있는 조지타운 주민들은 도요타가 곧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렌 팅글 세임스 시장은 도요타의 미래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었다. 그는 “도요타에 대한 많은 신뢰가 우리 고장에 쌓여 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바로잡고 다시 정상에 우뚝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록앤키 카페의 단골손님인 제이슨 메이스는 “솔직히 말하면 이 곳 사람들에게 도요타 파문은 금요일 밤 스콧 카운티나 토요일의 조지타운 대학 농구시합 만큼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은 도요타 공장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고, 그들은 이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NYT는 조지타운의 이 같은 낙관주의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일본 내에서는 도요타의 미래를 우려하는 소리들이 점차 늘고 있다면서, 한때 일본 경제력의 상징이었던 도요타가 이제는 쇠퇴의 징후로 비쳐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심지어 리콜 이전부터 일본의 라이벌인 한국과 중국이 일본의 주요 산업이었던 반도체와 평면 TV 등을 잠식해 들어왔다”며 많은 경제학자들과 기업인들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을 부흥으로 이끌어온 제조업과 공업제품들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품질 관련 문제들로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는 대량생산 제품에서 벗어나 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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