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영양은 그대로
순대국과 녹각설렁탕, 3그릇에 9.99달러
24시간 오픈기념 1.99달러 스페셜


불경기에 고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웨스턴순대(대표 대니얼 오)의 다양한 가격 할인 이벤트가 매번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함흥회관으로 본점을 이전하면서 함흥웨스턴순대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메뉴인 녹각설렁탕을 선보인 데니얼 오 대표는, “50세가 넘으면 칼슘부족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해서 칼슘이 풍부한 녹각설렁탕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녹각 설렁탕이 일반 설렁탕에 비해 고소한 맛은 덜하지만 한방 약재와 함께 우러난 진한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함흥회관과 웨스턴순대는 녹각 설렁탕과 순대국을 각각 세 그릇에 9.99달러에 제공한다.

한편 웨스턴과 6가의 웨스턴순대는 24시간 오픈하는 식당으로 컨셉을 바꾸면서, 24시간 오픈기념으로 밤 12시부터 아침 8시까지 순대국을 믿을 수 없는 가격인 1.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그외 오리지널 함흥냉면, 순대정식, 족발, 모듬순대, 각종 보쌈류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웨스턴순대만의 자랑인 정구지 무침과 배추김치, 갓김치, 깍두기 등 순대국과 잘 어울리는 반찬들이 맛깔스럽기 그지없다.

특히 이북식 순대는 웨스턴 명품순대로 불릴만큼 맛이 일품이며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는다는 것이 순대 매니아들의 설명이다.

대니얼 오 대표가 설명하는 순대제조법은 이북식으로 우선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찰밥, 삶은 당면, 돼지 선지, 야채, 돼지고기 다진 것, 그밖에 이 집만의 비밀 노하우가 담긴 각종 양념들을 넣고 버무려 순대 안에 들어가는 내용물, 즉 소를 완성시킨다.

그리고 나서 롤러를 이용해 이 소를 비닐껍질처럼 투명하게 처리된 돼지창자에 밀어 넣어 소시지처럼 만들면 일단 ‘웨스턴 명품 순대’ 틀이 형성된다. 여기에 10여가지 한약재를 넣고 한번 푹 고아준 다음 채반을 얹고 푹 찌면 이 집 자랑인 웨스턴순대 완성품이 되어 나온다.

이렇게 찌면 돼지 선지 특유의 역한 냄새도 말끔히 제거되고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기가 나며 쫀득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것.

최상의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말하는 대니얼 오 대표는 “좋은 식자재가 명품 순대를 탄생시킨다”는 모토로, 일반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고 유명 식당에서만 주로 취급하는 최고급 만생종 맛수리쌀로 밥을 짓는다.

·주소: 543 S. Western Ave.
·전화: (213)389-5288

<안진이 객원기자>

함흥웨스턴순대는 녹각설렁탕과 순대국 각각 3그릇을 9.99달러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