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2000
“시간은 붙잡을 수 없지만 그 때 추억만큼은 영원히 간직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바람을 가능케 해주는 것이 바로 사진이죠. 시간이 지날수록 빛은 잃어가지만 추억이 주는 여운은 진해지니까요.”
간직할수록 여운을 남기는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때 우리는 사진사를 찾는다. 뻣뻣한 동작과 얼어붙은 얼굴 근육 때문에 그들의 주문이 어색할 때도 있지만, 인화된 사진을 받는 순간 이름 모를 웃음을 띠게 된다.
LA 한인타운에서 25년째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스튜디오 2000’은 그래서 특별하다. 25년이란 세월이 말하듯 그동안 이 곳에서 추억과 역사를 남긴 이들의 삶이 고스란히 묻혀 있다.
부푼 꿈을 꾸고 온 이민 초짜, 가정을 이루고 희망에 부푼 신혼부부, 첫 아이 돌잔치, 딸아이 결혼식, 고된 이민생활을 이겨낸 노부부, 맨 몸으로 와서 대가족을 이룬 가족모임까지 어느 장면 하나 놓칠 수 없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많은 분들이 삶의 중요한 시기마다 찾아오셔서 가족의 한 부분이 됐어요. 돌 사진을 찍은 아이가 장성해서 결혼사진을 부탁할 때 ‘스튜디오 2000이 이미 한 가족이 됐구나’하고 감사하죠.”
문지연 디렉터는 허봉희 사진전문가와 이민생활에 힘이 될 수 있는 사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내가 찍는 사진이 곧 그들의 역사가 되기 때문. 명절과 특별한 날에는 그만큼 의미를 부여하고 오기 때문에 더욱 더 마음을 다잡는다.
밸런타인스 데이와 설 명절이 겹친 올해에는 보다 많은 연인과 가족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다. 스튜디오 2000은 이를 위해 ‘밸런타인·설맞이 사진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양한 포즈의 일반사진(4×6) 20장과 액자용 사진 1장(11×14)을 99달러에 찍을 수 있다.
많은 대가족이 스튜디오로 찾아오기 힘들어 출장을 요청할 경우, 600달러에 벽걸이용 사진(24×30)은 물론 40여장에 이르는 가정 내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
춘삼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가 결혼 패키지 촬영을 하고 싶다면 모든 촬영에 3,000달러만 지불하면 된다.
주소 3240 Wilshire Bvld. #106 LA
전화 (213)252-1200
<김형재 기자>
스튜디오 2000은 밸런타인스 데이와 설 명절을 맞아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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