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센추리시티의 랜드마크인 센추리플라자 호텔이 해체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2008년 이 호텔을 3억6,650만달러에 매입한 소유주 ‘넥스트 센추리’사는 ‘미국 역사유물보전협회’(NTHP) 등과의 협상 끝에 현 호텔 건물을 해체하고 50층 건물 2동을 신축하려던 계획을 수정키로 했다고 주요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1966년 센추리시티에 개관한 높이 19층, 객실 726개의 이 호텔에서는 아폴로 11호 귀환파티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당선 축하연 등 그동안 역사에 기록된 수많은 행사가 열렸다.
당초 넥스트 센추리사는 현 호텔 건물을 헐고 이 부지에 20억달러를 투자, 총 140만스퀘어피트 규모로 293유닛 콘도, 10만스퀘어피트 사무공간, 10만스퀘어피트 소매공간, 240개 객실 호텔 등으로 구성된 600피트 높이의 주상복합 고층건물 2동을 지울 계획이었다.
대신 넥스트 센추리사는 현 호텔 건물을 보존하고 호텔 건물 주위로 고층 건물 1동과 샤핑센터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NTHP는 이 호텔을 미국에서 해체위기에 처한 역사적 장소 11곳 중 하나로 지정하는 등 그동안 소유주 측과 팽팽히 맞서왔다. 양측이 팽팽히 맞서자 센추리시티가 지역구인 폴 코레츠 LA 시의원이 협상을 주선했고 오랜 줄다리기 끝에 결국 ‘개발’에서 ‘보존’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환동 기자>
해체 위기에서 벗어나 보존되게 되는 센추리플라자 호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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