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스토어·레스토랑 등 50% 하락 거래
SBA 융자확대 등 창업 준비 한인에 호재
상업용 부동산의 바닥없는 추락이 새롭게 시장에 뛰어드는 한인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남가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 2006년 최고점을 찍은 후 사상 유래없는 불황으로 현재 붕괴 직전까지 몰린 상태다.
특히 2006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가장 활발하던 시기에 소자본으로 은행 융자를 이용해 비즈니스를 시작한 한인들의 어려움은 이미 한계수위를 넘었다는 평가다.
이러한 상업용 부동산의 위기는 스몰 비즈니스 창업을 준비 중인 한인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구제금융과 자본금 증자 등 체력을 회복한 한인 은행들과 주류 은행들이 SBA 융자 등을 통해 스몰 비즈니스 창업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LA 한인타운과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등 한인 비즈니스 밀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최고점에 비해 50% 이상 하락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한인사회에서는 2006년 100만달러에 거래된 리커스토어가 56만달러에 팔리고 30만달러에 주인이 바뀌었던 일식 레스토랑이 15만달러에 매물로 나오는 등 ‘반액 대매출’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일반 부동산과 달리 상업용 부동산은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꾸준히 매출을 올릴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졌을 경우 가장 마지막에 타격을 받는 특성이 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힘들게 버티던 스몰 비즈니스들이 장기화된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고 있어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부동산 원 김 사장은 “상업용 부동산의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활황기에 투자에 나섰던 사람들이 이제는 손실을 인정하고 손절매에 나서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아직 경기가 완전히 회복된 상황은 아니지만 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현재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러 가지 메릿이 많다”고 조언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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