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사라진 일자리 25% 회복 안돼”
경제점수 오바마 57점·버냉키 78점
미국의 민간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의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 고용시장의 급진적인 회복은 예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 저널의 월별 서베이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의 실업률이 9.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진 실업률이 9.7%이니 거의 변화하지 않는 셈이다.
이들은 경기후퇴가 개시된 이후 사라진 일자리 840만개 가운데 4분의3은 경기순환적인 것이라 수요 증가에 따라 회복될 수 있겠지만, 나머지는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예를 들어 제조업의 경우 2007년 이후 2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나 민간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이 일자리들은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란 얘기. 하지만 기업들은 경기후퇴 기간 산업 자동화나 조립 라인의 해외 이전 등의 효율화를 꾀해 왔기 때문에 수요 회복이 강력한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완전한 고용 회복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점수를 100점 만점에 평균 57점으로 평가했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점수는 60점이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에 대한 평가는 좀 더 나아 평균 78점을 받았다. 33명이 80점 이상을 줬다. MF 글로벌의 짐 오설리반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의장이 경제를 잘 끌고 가지 못하고 리스크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공격적이고, 또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 조사에선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가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으며, 실업률은 지난해 10월 10.1%를 기록했던 것을 정점으로 점점 떨어져 올해 말 9.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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