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호랑이가 최고의 광고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호랑이를 담은 한인 업체들의 신문 광고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올해가 호랑이 해이며 용맹을 상징하는 호랑이에 대해 한인들이 친근감을 갖고 있는 것을 감안, 한인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최근 호랑이가 들어간 광고를 내고 있는 한인 업체는 생활용품 판매점 김스전기, 식당 대성옥, NS 홈샤핑, 재정그룹 매스뮤추얼 등이며 특히 주류사회 업체로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널드가 가세했다.
김스전기는 자체 제작한 타이거 밥솥을 소개하는 신문 광고에 호랑이를 그려 넣었다. 이에 대해 최영규 매니저는 “타이밍상으로 브랜드 네임과 올해가 호랑이 해인 점이 맞아 떨어졌다”며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면서 밥솥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스전기 광고의 호랑이가 사실적인 모습에 가깝다면 다른 업체 광고는 형상화한 호랑이를 실었다는 점에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대성옥은 새로운 점심 및 저녁 메뉴를 소개하는 광고에 착한 호랑이를 등장시키며 가격을 저렴하게 낮추었음을 강조했다. 맥도널드와 NS 홈샤핑 광고에 등장하는 호랑이의 이미지는 용맹스러움보다 귀여움이 부각돼 있는데 맥도널드는 이 광고에 올해 한인들이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왕성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기원을 담았다. 매스뮤추얼의 광고에는 호랑이의 얼굴이 등장하는데 다양한 색깔로 호랑이의 얼굴을 형상함으로써 독특한 매력을 내뿜고 있다.
광고업체 전문가들은 “올해는 호랑이 해이며 특히 호랑이가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로 등장하는 등 과거와 달리 현대에 오면서 호랑이는 친숙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새롭게 다가오고 있어 올해 말까지 호랑이가 광고 모델로 높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동휘 기자>
호랑이가 들어간 맥도널드(위쪽)과 캘리포니아 뱅크 &트러스트의 신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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