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이 여전히 LA 한인타운 변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전반적인 불경기에도 불구, 타운의 사업체 매매를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맛을 토대로 한 식당을 중심으로 신규 식당 개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최근 타운에 개업한 식당은 백종원 만수 등심, 신사또 통족발·보쌈, 스쿨푸드, 한송 등을 포함하고 있다. 8가에 위치한 백종원 만수 등심은 올해 들어 타운에 처음 문을 연 업소로 한국에서 유명 한식당 체인 본가 등을 운영하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개업했다. 백종원 만수 등심은 저렴한 가격과 고객들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영업 전략으로 고객들과 거리를 좁혀 나가고 있다.
신사또 통족발·보쌈은 2월 초 4가와 웨스턴 인근에 개업했다. 50석 규모로 한국에서 45년 동안 유지되고 있는 전통의 맛을 내세워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브라이언 최 매니저는 “고객들은 30여가지의 한약재가 들어간 양념이 첨가된 맛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하고 있는 샤핑공간 마당에는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형 분식점 스쿨푸드가 문을 열었다. 마당 3층에 위치한 스쿨푸드는 45석 규모로 떡볶이, 김밥 등 다양한 분식을 취급하고 있는데 깔끔한 실내와 빼어난 맛으로 초반 고객몰이에 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한 마당에는 상반기 내 고급 한식 전문식당 반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식당들뿐만 지난해 12월 한송이 영업에 들어감으로써 한 장소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부페식당에 대한 한인들의 갈증을 해소시켰으며 시티센터 온 식스 샤핑센터 내 위치한 120석 규모의 퓨전 일식당 토오미가 개업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등 타운 내 식당 개업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토오미를 운영할 존 박씨는 “시티센터 온 식스의 장점은 한마디로 젊은 분위기”라며 “식당은 샤핑센터의 고객유치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타운에서 한 때 고객들이 꽤 많았던 싸리골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로 조만간 이 곳에 새 식당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문 닫은 식당을 인수하면 새 업주는 연체된 월 임대료를 지불하고 내부 공사를 실시하면 쉽게 영업에 나설 수 있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임대료가 매상의 10%를 넘으면 식당 운영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식당의 증가로 영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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