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이사회서 이사들 지적… 지출내역 등 기록 안돼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사들이 회계와 기록 작성 강화 등 투명성 있는 상의 운영을 주문하고 나섰다.
17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LA 한인상공회의소(KACCLA·회장 명원식) 2월 정기이사회에서 중간감사를 맡은 구경완 이사는 전 32기 상의 운영의 회계자료 부족을 지적하며 KACCLA 연속성 부재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구 이사는 “현재 상의 회계운영의 기본 컨셉이 잘못돼 있다”며 “새로운 상의가 구성될 때마다 각종 자료와 회계계좌 등을 넘겨받지 못하는 것은 비영리 단체운영상 근본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상의는 30여년이 넘은 비영리단체 임에도 관례에 따라 매년 바뀌는 상의마다 회계 어카운트를 따로 만들어 왔다. 더욱이 상의를 운영하며 지출내역을 기록하지 않는 등 행사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없는 것.
구경완 이사는 “전임 한인상의 실무진과 소통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전임 한인상의가 지불해야 하는 3만8,900여달러 미납사태가 자칫 한인상공회의소 명예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임 32기 한인상의가 미납한 금액은 총 3만8,909.94달러. 이중 연방국세청(IRS)에 미납된 4,400여달러가 당장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떠올랐다.
31기부터 비영리단체 세금보고를 제 때 하지 않아 물게 된 벌금항목 ‘IRS 990’ 등에 따라 IRS는 언제든지 현 33기 한인상의 회계 계좌를 차압할 수 있다.
임우성, 조영기 이사 등 참석자들은 회장에게만 책임을 지게 하는 것도 문제라도 지적했다. 이들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의 운영에 필요한 회계운영 영수증과 각종 행사기록을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명원식 회장은 “계좌를 기수마다 따로 만들어 와 신임 회장도 접근권이 없었다”며 “지적된 문제점을 파악한 뒤 협회 운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춘식 이사장은 “우선 IRS 미납금을 지불한 뒤 한인상의 발전기금 7만달러 중 2만달러를 미납금을 지불하는데 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형재 기자>
LA 한인상공회의소 2월 정기이사회에서는 전임 상의 회장단의 미납금과 회계운영 불투명이 중요 안건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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