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대 가구 불황 직전 수입 급증
소득세는 절반 줄어 호황기 만끽
경제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07년 중 미국 상위 400대 가구의 평균 소득은 3억4,5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31%나 증가한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연방 국세청(IRS)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IRS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중 상위 400대 소득자의 평균 납세비율은 16.6%로 지난 1992년 통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빌 클린턴 행정부가 세금을 인상한 첫 해였던 1993년의 29.4%에 비해 근 절반가량이나 줄어들었다.
고소득자에 대한 증세를 주장해 온 워싱턴의 싱크탱크 ‘예산·우선정책센터’의 척 마 연방조세정책국장은 IRS 통계에서 나타나듯 그동안 미국 내 상위 고소득자의 수입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세금은 대폭적으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IRS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중 상위 400대 소득자의 총수입은 1,380억달러로 1년 전의 1,053억달러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인플레율을 감안한 이들의 평균 소득은 지난 1992년 이후 5배나 증가했다.
IRS의 이같은 통계자료는 2011년부터 자본소득세와 최고 소득계층에 대한 증세를 추진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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