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피겨스케이터 로셰트
어머니 급사에도 출전 강행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캐나다에 메달을 안겨준 후보로 꼽히고 있는 조애니 로셰트(24)가 숏프로그램 경기를 이틀 앞두고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사망으로 충격에 휩싸였다.
로셰트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테레스 로셰트(55)는 지난 20일 딸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몬트리올을 출발, 밴쿠버에 도착한 직후 심한 심장마비 증세를 보여 긴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회복되지 못하고 21일 새벽 사망했다.
이 소식을 듣고 엄청난 충격을 받은 로셰트는 이날 오전 치러진 숏프로그램 연기 순서 추첨에 불참했으나 잠시 후 공식 훈련에는 참석, 어머니의 급작스런 별세에도 불구, 올림픽 출전은 강행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녀의 에이전트 데이빗 베이든은 “그녀는 어머니와 너무도 가까웠다. 하지만 그녀는 현 시점에서 올림픽 출전 포기란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베누이트 라브와 캐나다스케이트연맹 회장도 “조애니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예정대로 경기에 나설 결심”이라고 밝혔다. 라브와 회장은 또 ”조애니는 이번 올림픽 경기를 마칠 때까지 언론과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아의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는 ”비극이다.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녀가 경기에 나서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녀는 적절한 이유로 스케이팅에 나서는 것“이라고 로셰트의 결정을 지지했다.
조애니 로셰트가 어머니가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한 뒤 수시간 뒤 훈련에 나서 올림픽 출전강행 의지를 다지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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