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발생하는 암의 종류는 270여가지로, 보통 그 발생하는 세포조직이나 장기별로 분류한다.
즉 암이 어떤 종류의 세포에서 유래되었는가에 따라 선암·편평상피암·점액세포암 같은 암종과 골육종·근육종·지방육종·섬유육종 같은 육종으로 나누고, 어떤 장기, 어떤 기관에서 발병하였는가에 따라 위암·간암·폐암 등으로 나뉜다.
우리 몸의 세포는 크게 상피성 세포와 비상피성 세포로 나눌 수 있다. 태아기에 그 표면을 덮고 있던 상피성 세포의 일부가 몸 안으로 말려 들어가면서 소화관이나 호흡기의 속껍질, 곧 점막이 된다.
다시 또 일부가 더욱 속으로 말려들어가 간·췌장, 기타 내분비선을 이룬다. 따라서 피부나 내장의 점막, 내분비선은 모두 상피성 세포에 속하는 것이다.
비상피성 세포는 우리 몸의 껍질 또는 속껍질 세포들 사이에 끼여 그 지주의 역할을 하는 혈관·지방·신경·뼈·근육조직들을 가리킨다.
상피성 세포에 발생하는 암이 암종(carcinoma), 비상피성 세포에 생기는 암이 육종(sarcoma)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암의 대부분은 암종, 곧 상피성 암이다. 예를 들어 위암은 위 점막에서, 폐암은 폐 점막에서 생기는 상피성 암이다.
암은 또 세포의 분화상태와 정도에 따라 분화암과 미분화암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즉 암세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성질 및 형태에는 변화가 있으나 대개는 원래의 조직세포가 가지고 있던 분화형태를 갖추고 있다. 그것을 분화암이라 하고, 성질이 많이 변하여 어떤 세포에서 나온 암인지 확실히 단정할 수 없는 것을 미분화암이라고 한다.
그 밖에 우리 몸에 발생하는 암으로는 조혈기관, 곧 피를 만드는 기관에서 발생되는 혈액암·골수암·신경조직에서 발생하는 뇌암·신경아세포암, 그리고 흑생종·융모종 등이 있다.
백남선 / 건국대학교병원 병원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