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은행들의 각종 수수료 부과를 제한하는 각종 규정을 강화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규제의 허점을 이용, 데빗카드에 대한 초과인출 수수료 수익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내 주요 은행들은 고객들로부터 초과인출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내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은행들은 고객에게 다양한 내용의 홍보물을 발송하고 있으며 이메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을 설득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정부가 관련 규정을 개정, 오는 8월부터 적용키로 하면서 비롯됐다.
오는 8월부터는 은행들은 고객이 데빗카드 계좌의 잔액을 초과할 경우, 거래를 가능케 하고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에 대해 고객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역시 비슷한 규정을 은행들에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은행들은 고객 동의 없이도 최고 35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이같은 초과인출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내 은행이 데빗카드 초과인출 수수료로만 202억달러를 거둬들이는 등 은행 입장에서는 짭짤한 수입원이다. 이같은 금액은 체킹 초과인출 수수료로 거둬들이는 118억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가장 큰 수익원이다.
미국 내 은행들은 지난해 각종 수수료로 총 385억달러를 거둬들였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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