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유망주 이승훈(21)이 ‘빙판의 마라톤’인 남자 1만m에서 그야말로 ‘쇼킹’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23일 캐나다 리치먼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이승훈은 12분58초55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놀라운 레이스를 펼쳐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자신의 생애 최고기록을 무려 22초 이상이나 단축한 올림픽 신기록(12분58초55)을 수립한 것도 ‘기적’이라는 말이 나올만한 것이었는데 드라마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맨 마지막 주자로 나선 지난 3년 연속 세계챔피언이자 세계기록 보유자 스벤 크라머가 이승훈보다 4초05나 빠른 기록으로 골인하고도 레이스 중반에 인코스를 잇달아 두 번 도는 실수를 범해 레인 규정위반으로 실격당하는 믿기지 않는 일이 또 벌어진 것. 이승훈은 그야말로 기적같은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 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위는 13분02초07을 기록한 러시아의 스코브레프가 차지했고 동메달은 13분06초73에 그친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 봅 데용(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이승훈이 시상식 도중 금메달을 자랑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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