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여파로 한인 식당업계에 몰아쳤던 가격파괴 바람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점심가격은 5.99달러 혹은 6.99달러가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들어 한인 식당들 메뉴에는 식당들도 최소의 이윤을 남기고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5.99달러 혹은 6.99달러 점심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씨화로는 최근 뚝배기 불고기, 청국장 등 점심메뉴를 다양화하면서 가격을 5.99~6.99달러로 책정하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수라원도 뚝배기 갈비탕과 냉면은 5.99달러, 육개장은 6.99달러에 팔고 있다.
해장촌을 찾는 고객들은 열무 양푼비빔밥을 5.99달러, 글렌데일 북경원을 찾는 고객들은 짬뽕을 5.99달러에 즐길 수 있다. 무대포I도 김치찌개, 생선매운탕, 갈비탕 등 점심메뉴를 5.99~6.99달러에 팔고 있으며 커리향도 돈가스 가격을 6.99달러, 치킨가스 가격을 5.99달러로 낮추었다.
또한 큰가마돌솥설렁탕은 지난해 3월부터 설렁탕을 5.99달러에 팔아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식당의 주미숙씨는 “고객들의 호주머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설렁탕 등 점심가격을 내렸다”며 “가격을 내렸다고 식사의 양을 줄이거나 질을 떨어뜨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LA 한인요식업협회 이기영 회장은 “고객들은 부담이 줄고 다양한 점심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 좋지만 임대료, 인건비, 재료비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가격은 일부 업주들에게 고통의 가격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