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케익팩토리·PF챙스 등
불경기 손님 모시기 안간힘
대형 레스토랑 체인들이 저마다 ‘해피아워’ 마케팅을 내세우며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치즈케익 팩토리’ ‘P.F. 챙스’ ‘모톤스 스테이크 하우스’ 등 내로라하는 유명 체인들은 최근 특정 시간대에 음식 값을 디스카운트 해주는 ‘해피아워’ 마케팅을 잇달아 선보였다. 이들 체인이 ‘해피아워’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리서치업체 ‘냅-트랙’에 따르면 지난해 레스토랑 체인들의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비 5.6% 뒷걸음질 쳤다. 지난 2006년 마이너스 매출로 돌아선 이래 최대 폭이다.
남가주에 본사를 둔 패밀리 레스토랑 ‘치즈케익 팩토리’는 이번 주부터 ‘해피아워’ 프로모션에 가세했다. 30여년만에 처음이다. 현재는 오렌지카운티 등 일부에서만 실시하지만 오는 3월18일까지 대부분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중 오후 4~6시 ‘해피아워’에는 다양한 애피타이저와 칵테일, 맥주 등을 단돈 5달러면 즐길 수 있다. ‘치즈케익 팩토리’ 마크 미어스 최고마케팅 담당자는 “불황으로 인해 씀씀이에 민감해진 고객들을 배려한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오리건과 애리조나 등 일부에서 ‘해피아워’를 시험 운영하던 ‘P.F. 챙스’도 지난달부터 이 프로모션을 전국에서 펼치고 있다. 오후 3~6시에는 음료수와 애피타이저들을 3~6달러에 서브한다.
‘하이엔드’ 레스토랑들도 ‘해피아워’를 내걸었다. 20개 주에 영업망이 있는 ‘모톤스 스테이크 하우스’는 최근 ‘파워아워’라는 이름으로 와인은 물론 필레미뇽, 프라임 치즈버거, 미니어처 크랩케익 등 간단한 식사를 각각 5달러에 제공한다. ‘모톤’ 측은 해피아워 프로모션이 젊은층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A 다운타운 등에 매장이 있는 스테이크, 시푸드 전문 고급 레스토랑 ‘더 팜’도 주중 저녁을 ‘프라임 타임’으로 정해 굴과 새우칵테일, 고베 비프슬라이더 등 인기메뉴를 대폭 디스카운트 해준다.
전문가들은 “외식을 자주 할 만큼 여유롭지 못한 경기라 많은 사람들이 해피아워 같은 딜을 찾는다”며 “식당 입장에서도 비즈니스가 슬로한 오후 3~6시에 더 많은 트래픽을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치즈케익 팩토리’의 해피아워 메뉴들(위). ‘더 팜’은 주중 저녁 ‘프라임타임’에 다양한 메뉴를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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