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 볼거리 없다?
▶ 콘텐츠 부실·진행요원 불친절 ‘입방아’
한인회가 대한민국 국가홍보관(이하 한국관)에서 예정됐던, ‘한국의 밤’ 행사 참여를 거부한 이유가 푸대접과 무관심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회는 대한체육회(KOC)가 한인 VIP 50명을 25일 한국관이 위치한 다운타운 하얏트 호텔에 초청했으나 간단한 다과 이외에 별다른 준비를 계획하지 않은 것을 알고 참석 거부를 대한체육회에 통보했다.
한인회는 관계자는 “밴쿠버 한인 사회 주요 기관장들이, 한국관에 단지 김연아 경기를 텔레비전으로 보기 위해 모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대한체육회가 한인사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한인회는 ‘한국의 밤’ 행사에 대한체육회 관계자가 참석하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관은 한인사회를 무시하는 독단적인 운영 뿐 아니라 볼거리가 없는 부실한 콘텐츠로 올림픽 기간 내내 비판을 받았다.
한국관은 삼성 전자기기 전시, 손지압 마사지기, 손목 염주 만들기 등의 시설을 설치했으나, 관람객들은 “볼 것이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결국 한국관은 하얏트 호텔 투숙객들이 잠시 들리는 시설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관 운영이 부실한 이유에 대해, 운영 주체인 대한체육회와 내부 전시 시설을 담당한 제일기획이 한국관 운영 컨셉을 혼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한 IOC 위원 홍보시설로 계획된 한국관은 당초 계획을 변경 대중 국가 홍보 시설로 운영 방향을 전환했으나 콘텐츠 부실, 진행요원 불친절 등 올림픽 기간 동안 끊임없는 비판에 시달렸다.
/vancouver@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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