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340만달러… 한국자본 2,240만달러로 늘어
3월5일까지 증자완료 계획… 경쟁은행 방해공작 빈축
감독국 명령에 따라 6,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추진하고 있는 새한은행(행장 육증훈)이 또 다른 한국 기업으로부터 340만달러 투자를 유치, 성공적인 증자 완료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5일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 전문 기업인 ‘셀트리온’(대표 서정진)이 새한은행 지분의 5%에 해당하는 340만달러를 투자키로 하고 다음 주 주식인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셀트리온은 새한은행 지분 24.99%에 달하는 1,700만달러를 투자하는 오디오/비디오 시스템 전문기업 ‘다함이텍’(대표 안응수), 지분 2.94%에 달하는 200만달러를 투자하는 분체 이송시스템 설계 및 제조 전문기업 ‘동양피엔에프’(대표 조좌진)에 이어 새한은행에 투자하는 세 번째 한국기업이다.
이번 투자로 새한은행은 한국 기업들로부터만 최소한 2,240만달러 투자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새한은행은 막바지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오는 3월8일까지 완료해야 하는 6,000만달러 사모 유상증자를 다음 주까지 조기 완료할 예정이다.
새한은행 측은 “증자 마감일인 3월 8일이 월요일인 만큼 전 금요일인 3월 5일까지는 증자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까지 투자협상이 진행중인 미국과 한국 투자자들과의 주식인수 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한은행이 6,000만달러 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면 자본금 대비 자산비율은 감독국이 요구하는 10%를 넘어 약 13.5%에 달해 완전한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게 된다.
이번 증자는 6,000만달러가 모아져야 새한은행에 자본금으로 일괄 입금되는 조건이다.
지난 5일 감독당국으로부터 증자 마감 시한을 한 달 추가로 연장 받은 새한은행은 지난 한 달간 약 1,500여만달러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일부 한인은행이 이번 새한은행의 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을 상대로 투자 재고를 요청하거나 일부 부정적인 정보까지 흘리는 등의 ‘방해공작’까지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한 투자가는 “모 은행의 행장이 전화해 새한은행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해 놀랐다”며 “한인은행의 경쟁수준이 이런 정도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은행의 경우 새한은행 인수 조건 등을 내걸고 증자까지 완료했으나 새한은행의 회생 가능성이 확실시되면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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