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대표이사 서태창)은 미국 5위 손해보험사인 리버티 뮤추얼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리버티 뮤추얼 본사에서 체결된 이 협약은 리버티 뮤추얼이 현대캐피탈의 파이낸싱이나 리스를 이용해 현대·기아차를 구매한 고객에게 자동차보험과 주택화재 보험을 판매하고, 현대해상이 리버티 뮤추얼로부터 보험을 인수하는 재보험 인수 프로그램이다.

리버티 뮤추얼은 한국 2위의 대형 손해보험사인 현대해상과의 제휴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미국 내 주재원 및 미주한인들에게도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이번 제휴 프로그램은 현대해상과 현대캐피탈, 리버티 뮤추얼이 고객서비스 증대를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얻은 결과로,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 대기업과 미국 유수의 손해보험사를 연결시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해상해외업무담당 최갑필 상무는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해상은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경험을 축적하고 세계최대의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에서 자동차보험 및 주택화재보험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북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현대·기아차와의 제휴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 대한 다양한 상품 판매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심민규 기자>


현대해상 해상해외업무담당 최갑필 상무(오른쪽)와 리버티 뮤추얼 크리스토퍼 카포네 부사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