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26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2006년 착공한 이 공장은 투자비만도 10억 달러가 들어갔다. 부지 645에이커, 건평 50에이커에 이르는 조지아 공장의 의미는 각별하다. 자동차 시장 재편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 시장을 공략할 전초기지이자, 글로벌 ‘빅4’로 도약할 교두보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조지아 공장은 기아차가 처음으로 미국 내에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중국(장쑤성 옌청시·43만대), 유럽(슬로바키아·30만대)에 이어 미국에서도 본격적인 생산-판매-디자인의 현지화를 완성하게 됐다. 이제 기아차의 해외 생산능력은 103만대로 확대됐다.
준공식에 참석한 정몽구 회장은 “조지아 공장은 새로운 자동차 중심지로 부상하는 미국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공장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오늘은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을 알리는 뜻 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 준공과 더불어 이곳에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생산해 미국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조지아 공장에서 2011년형 쏘렌토를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첨병으로 내세워 지난해 11월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쏘렌토는 기아차 최초의 미국 생산 모델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조지아 공장은 직간접 고용인원 창출로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한다. 현재 1,100명의 현지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연말까지 90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30만대 생산이 완성되는 오는 2013년에는 3,3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덕분에 조지아 지역의 실업률도 상당부분 낮아졌다.
<심민규 기자>
26일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정성은 기아차 부회장(왼쪽부터), 린 웨스트모어랜드 미연방하원의원, 소니 퍼듀 조지아주지사,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색스비 챔블리스 미연방상원의원, 이현순 현대기아차 부회장, 캐시 케이글 조지아주 부지사가 준공 기념 테입을 자르고 있다.
미주 지역에 처음으로 문을 연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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