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피리어드서만 6골 폭발
핀란드에‘초전박살’KO승
미국 남자하키가 핀란드를 ‘초전박살’로 KO시키고 결승에 선착,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서 ‘빙판의 기적(Miracle on Ice)’을 일궈낸 이후 30년만에 다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다.
선수 전원이 NHL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대표팀은 26일 밴쿠버의 캐나다 하키팰러스에서 펼쳐진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하키 준결승 경기에서 경기 시작하자 핀란드를 정신 못 차리게 맹폭, 1피리어드에만 무려 6골을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고 6-1로 낙승을 거뒀다. 미국은 결승에서 캐나다-슬로바키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서 준결승까지 올라오는 동안 단 4골밖에 내주지 않은 핀란드를 상대로 미국은 경기 시작 2분4초만에 라이언 말론이 선취골을 터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6분22초에 잭 파리스, 8분36초에 에릭 잔슨, 10분8초와 12분31초에 패트릭 케인, 12분46초에 폴 스태스티니 등이 잇달아 골을 성공시켜 경기가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다. 미국은 이날 1피리어드에 13개의 샷을 시도해 이중 6개를 성공시키는 경이적인 골 성공률을 보였다. 시작하지마자 미국에 일방적으로 두들겨맞고 그로기상태가 된 핀란드는 골리 미카 키프루소프가 1피리어드 중반 스스로 물러나는 수모를 당했고 결국 마지막 3피리어드 5분여를 남기고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모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동우 기자>
폴 스태스트니가 1피리어드에서 미국의 6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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