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곳 현금·물품 20만달러 지원
“문화마케팅 효과도 클 것”기대
영화의 본고장 할리웃에서 처음 열리는 ‘제1회 LA 한국영화제’(KOFFLAㆍ집행위원장 정창화, 이하 한국영화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업체들이 대거 협찬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영화제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화제 스폰서 업체로 26개 업체가 나섰다. 한국 정부단체를 중심으로 11개 업체가 운영자금 10만여달러를 지원했으며, 아시아나 항공, 진로 등 15개 민간업체는 10만달러 상당의 현물지원을 담당한다.
이 중 개인은 물론 한인타운 업체들도 대기업 못지 않은 협찬을 약속, 한국영화제가 한인사회, 나아가 LA 축제로 거듭나길 기원했다. 문화사업 지원을 통해 한인사회 이미지 제고는 물론, 주류사회 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
삼호관광은 영화제 기간에 감독과 배우, 관계자들에게 숙박은 물론 의전차량까지 제공한다. 선셋셀룰라는 신문ㆍ라디오 광고를 도맡아 영화제를 홍보하고 있다. 한국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미용실 라뷰티코어(RaBeauty Core)는 할리웃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존 조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머리손질과 메이컵을 책임진다. 이밖에도 한인 화장품 전문회사 3LAB이 지원금과 화장품을 지원하는 등 12개 이상의 한인타운 중소규모 업체들이 ‘의상, 음식, 홍보’ 등을 지원한다.
한국영화제가 처음 열리는 행사라는 부담감에도 불구, 여러 한인업체들이 모처럼 문화사업 지원에 나선 점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마케팅을 총괄한 던 김 실장은 “한국 대기업은 예산안이 있어 오히려 협찬 받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불황임에도 많은 LA 한인업체들이 영화제 성공을 믿고 지원해 주신 점을 무엇보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후원에 동참한 업체 관계자들은 문화사업 지원을 통해 이미지 마케팅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선셋셀룰라 제임스 김 사장은 “한인타운에 번듯한 문화행사가 자리 잡으면 전체 비즈니스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며 “작은 환원을 통해 한인들이 문화혜택을 많이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제 폐막식 만찬을 제공하는 요식업체 오감도 미셸 장 사장은 “많은 한인이 할리웃 영화를 동경해 왔던 게 사실”이라며 “한국 영화제가 LA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음식, 한류가 영화의 본고장에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1회 LA 한국영화제는 오는 4일 오후 6시 할리웃 ‘이집션 극장’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까지 한인타운 인근에서 펼쳐진다.
<김형재 기자>
제1회 LA 한국영화제에 10개가 넘는 LA 한인업체들을 후원에 나섰다. 모처럼 많은 업체들이 한인사회 문화사업 지원에 나서 영화제 성공이 기대된다. 선셋셀룰라 매장 직원이 영화제를 홍보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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