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셔코치, 김연아 다음과제로 지목
2014 소치올림픽 출전희망도 피력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점프)이 필요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숏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그리고 총점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19)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가 김연아의 다음 단계로 ‘트리플 악셀’을 꼽았다.
오서 코치는 28일 캐나다 밴쿠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챔피언이 된 김연아는 여전히 진보할 가능성을 남겨 놓고 있다”며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트리플 악셀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발목과 무릎, 히프까지 모두 통증없이 건강하다면 시간을 가지고 연습할 수 있다”며 “개인적으로 김연아가 트리플 악셀을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서 코치는 “이번 시즌은 올림픽 시즌이어서 무리하게 트리플 악셀을 시도할 이유가 없었다”며 “현재는 연속 트리플 점프가 가장 중요한 기술이지만 김연아는 트리플 악셀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2~3년 전에도 연습을 했다. 더 높은 점수를 얻는 다음 단계는 트리플 악셀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올 시즌 대회는 물론 연습에서도 트리플 악셀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다. 동계올림픽 사상 대회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선수는 이번 밴쿠버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를 포함, 단 2명뿐이고 한 번 이상 성공한 선수는 아사다 뿐으로 아사다는 숏프로그램에서 1회, 프리스케이팅에서 2회 등 총 3회의 트리플 악셀을 성공했으나 결과적으론 총점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수립한 김연아(228.56)에서 무려 23.06이나 뒤진 205.50으로 은메달에 그쳤다.
한편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2014년 소치(러시아) 동계올림픽까지 나서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밝혔다. 그는 “우선 그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설 것이고 그 다음엔 다음 시즌을 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그 이후 계획은 잘 모르겠다”면서 “그녀는 24세가 되는 2014년까지 체력적으론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은 그녀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아직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 적이 없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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