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
밴쿠버 부진한 성적에 진노
러시아의 드미드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가 과거에 비해 훨씬 부진한 성적을 올린 것에 진노해 스포츠 관계자들에게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1일 전국에 TV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선수들을 준비시키는 임무를 맡은 책임자들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그들의 거취결정(해임)이 내려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사퇴 대상이 누구인지 이름을 거명하진 않았다.
과거 동계 올림픽때마다 종합우승을 다퉜던 동계스포츠 강국 러시아는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포함, 단 15개의 메달을 따내는데 그쳐 금메달 순위로 11위에 그쳤고 전체 메달 수론 6위에 올랐다. 러시아측은 대회 개막전 총 30개의 메달로 탑3위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56년부터 1988년까지 9차례 동계올림픽에서 7차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그 이후에도 한 번도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데다 특히 오는 2014년 동계올림픽이 자국 소치에서 벌어지기에 이번 밴쿠버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상당히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더 이상 우물쭈물하지 않고 소치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밴쿠버의 교훈을 새겨 준비하는 과정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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