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물류협 현황
미 전체 물동량의 0.5%
절반이상이 한국과 연관
남가주와 미주 전역에서 물류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의 사업분포가 선박, 항공을 중심으로 통관, 트럭운송, 웨어하우스, 디스트리뷰션(도소매 운송)까지 다양하게 나타났다.
미주한인물류협회(KALA, 회장 이항덕)에 따르면 현재까지 회원사로 가입돼 있는 업체는 300여곳으로 1,000여명의 회원이 업계 정보를 나누고 있다. 이 중 240여업체는 무선박운송사업인 ‘NVOCC’(Non Vessel Operation Common Carrier) 면허를 취득해 항공과 해운사를 통한 물류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41개 업체는 트럭킹 업체로 가입돼 있으며 미주 전역 물품운송 및 컨테이너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또한 33개 업체는 통관(Customs Broker)과 연관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규모를 갖춘 업체들은 자체 웨어하우스도 운영, 통합 물류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항덕 회장은 “회원사만 300여 곳으로 아직 가입하지 않은 한인 업체들까지 포함할 경우 총 500여업체, 2,000여명이 물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 물류업체가 차지하는 미국 내 비중은 전체 물동량의 약 0.5%. 물류업체 중 50%이상이 한국시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한진해운, 현대상선을 비롯한 해운사와 아시아나, 대한항공 등이 주요 협력업체로 등록된 점도 이를 반영한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 오가는 주요 수출입 물품의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셈. 이 회장은 “현재 한인 물류업체들은 현상유지를 하고 있는 수준”이라며 “한국의 경기부양 효과와 환율 안정으로 경기전망이 작년보다 좋다”고 전했다.
한인 물류업체들은 한국산 원단과 LG, 삼성 등 TV 모니터, 자동차 부품, 2차 가공상품 등을 주요 수입품으로 들여오며 미국 내 농산물을 한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내보내고 있다. 최근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Westpoint)시 ‘기아차 조지아공장’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물류업체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물동량이 급격한 감소를 이룬 가운데 최근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 시작한 물류시장 변화가 한인 업체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한편, KALA는 협회차원에서 해운사와 단체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문의 (310)667-6264, kala-usa. org
<김형재 기자>
미주 전역에서 물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인업체 중 상당수가 항공·해운사와 연관된 ‘무선박운송사업’(NVOCC) 업체로 등록돼 있는 가운데 통관, 트럭킹, 도소매 유통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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