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 코치로 첫 정부포상금 등 최고 7,500만원 +α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를 지도한 캐나다 출신 브라이언 오서 코치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포상금을 받는 등 한국 정부 포상금으로 짭짤한 부수입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한국시간) “이번 대회 참가 선수단에 지급하기로 한 금메달 4,000만원, 은메달 2,000만원, 동메달 1,200만원 등 포상금은 지도자의 국적을 구분하지 않고 포상금을 지원할 것”라고 밝혔다. 금메달 포상금은 선수와 감독의 경우 4,000만원, 코치는 3,000만원이다. 따라서 오서 코치는 코치로 포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 지도자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포상금을 받는 것은 전 종목을 통틀어 오서 코치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전에도 종목별로 외국인 지도자가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 올림픽 금메달 등 포상금을 받을만한 성적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서 코치는 정부 포상금 3,000만원과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으로부터 1,500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건희 전 회장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단에 정부 포상금의 절반을 추가 보너스로 지급하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경기지도자연구비도 지원 여부 검토 절차가 끝나는 대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지도자연구비는 경기단체에서 대한체육회를 거쳐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신청을 하면 검토한 뒤 지원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역시 국적 제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 지도자라 하더라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강화 훈련 등에 참가를 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지원하게 된다. 금액은 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지도자연구비도 받는 것이 확정되면 이 역시 외국인 지도자 가운데서는 오서 코치가 첫 사례가 된다. 이 경우 오서 코치가 이미 확보한 부수입만 7,500만원에 달한다.
이밖에 오서 코치는 대한체육회나 대한빙상경기연맹 등에서 자체 격려금 등이 나올 경우 추가 수입을 올릴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각종 광고 계약 등이 성사되면 이런 포상금을 훨씬 웃도는 거액을 만질 수 있게 된다.
김연아 등 한국선수단과 함께 인천공항에 입국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팬들의 환호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어 답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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