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미 수출 11% 증가… 막걸리·새송이버섯 등 큰 폭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먹거리 소비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aT센터 LA지사(지사장 신현곤)가 발표한 2009년 농림수산식품 미국 수출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한국산 먹거리는 2008년에 비해 평균 11.1%가 늘었으며 수출액수로는 지난해보다 4% 상승한 4조6억7,3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수출액 증가폭이 가장 크게 상승한 품목은 밤(138.2%), 막걸리(134.5%), 새송이버섯(129.2 %) 순으로 이들 품목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수출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년대비 2배 이상 수출실적이 뛴 막걸리는 한국 내 막걸리 붐 열풍에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미국으로 수입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커진 것이 증가세의 원인. 또 버섯류는 새송이버섯을 포함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50%가량 뛰었는데 이는 중국산, 캐나다 산과 비교해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신규 유망 수출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가장 큰 수입량 하락폭을 보인 품목은 된장으로 지난해 일부 제품에서 멜라닌 검출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 하락으로 수출액수가 전년 대비 42.4% 정도 떨어졌다.
특히 인삼류는 지난해보다 물량으로는 23.7나 뛰어올랐고 수출액은 5.2% 상승했다. 배, 포도, 유자 등 한국산 과일은 물량으로는 19.4% 뛰어 총 3억4,1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대비 10.7 % 증가했다. 과실류 수출 호조의 일등공신은 배. 지난해 한국 배 농가의 작황호조와 주류마켓 진출 확대로 1만톤 수출을 달성해 과실류 수출의 72%인 총 2억4,700만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삼의 경우 신종플루에 대한 면역효능이 입증되고 다양한 중저가 인삼제품이 출시되면서 건강식품 시장에서 갈수록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한국산 식품이 미국 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환율 하락 ▶한국 지자체들의 우리 농산물 살리기 운동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판촉활동 등을 꼽았다.
aT센터 신현곤 지사장은 “한인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한국산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한식 세계화 열풍으로 대기업 및 지자체들의 대대적인 판촉과 가격 인하 등으로 인해 불경기에도 수입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주현 기자>
지난해 9월 한 한인마켓에서 열린 한국산 영천포도 시식행사에서 여성 고객이 포도를 맛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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