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팀 오펜스의 기둥이었던 쿼터백 제이크 델롬을 눈물을 머금고 방출한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팀 디펜스의 기둥이었던 디펜시브 엔드 줄리어스 페퍼스도 같은 날 잃게 됐다.
이번 오프시즌 NFL 프리에이전트 가운데 탑 클래스 선수로 꼽히는 페퍼스는 5일 시카고 베어스와 6년 계약에 합의, 지난 8년간 몸담았던 팬서스를 떠나게 됐다.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NFL 네트웍은 첫 3년간 4,000만달러가 개런티된 계약으로 총액은 6년간 7,980만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지난 200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2번으로 고향팀 팬서스에 지명된 페퍼스(30)는 지난 8년간 5차례 프로보울팀에 뽑히며 리그 최고의 디펜시브 라인맨 중 하나로 활약해 왔다. 6피트7인치, 283파운드의 페퍼스는 지난해 10.5개의 쿼터백 색(sack)을 뽑아내는 등 8년간 81개의 색으로 ‘쿼터백 헌터’로서 명성을 날렸다. 팬서스는 지난해 그를 프랜차이즈 선수로 지정, 연봉 1,670만달러를 줬으나 올해는 그 지정을 하지 않았고 페퍼스는 프리에이전트 계약기간 첫 날인 5일 베어스의 오퍼를 받아들였다.
베어스와 6년간 거의 8,00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한 줄리어스 페퍼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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