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감, 회생에 성공한 새한은행(행장 육증훈)이 9일부터 은행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후속조치 이행에 들어갔다.
1차 증자규모 6,060만달러
최종 7,500만달러 달할듯
신규주식배정 이사진 개편
▲증자 승인, 제재조치 해제
새한은행은 우선 은행 자본금으로 전입된 증자규모를 토대로 9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가주은행국(DFI)에 증자 승인과 함께 제재조치 해제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며 이에 대한 승인이 9일이나 10일에 예상된다고 밝혔다.
새한은행은 8일 1차적으로 마감한 증자규모가 6,060만달러에 달한다며 이중 감독국 증자명령에 필요한 금액을 우선적으로 자본금으로 전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최종 증자 7,000만달러 넘어
그러나 이같은 금액은 8일 증자 마감시한에 맞춰 에스크로 계좌에 실질적으로 입금됐거나 감독국 동의나 승인이 필요 없는 자금만 계산한 것으로 향후 최종 증자 규모는 7,000만달러를 훨씬 넘어, 7,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새한은행은 신속한 증자 이행을 위해 이번 증자의 최대 투자규모를 감독국 동의나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9.9%(약 650만달러) 이하로 제한했다. 따라서 9.9% 이상 약정된 투자금에 대해서는 추후 2차 증자를 통해 자본금으로 전입되게 된다.
현재 전입되지 않은 가장 많은 투자금 중에는 안응수 ‘다함이텍’사 회장의 1,700만달러 투자가 있다. 이와 관련, 안응수 회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감독국 동의절차를 통해, 이번 증자에 반영되지 않은 1,050만달러를 예정대로 새한은행에 투자 지분의 24.99%를 확보할 계획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한국 바이오 전문 기업 ‘셀트리온’과의 300여만달러 투자협상도 계속 진행중이다.
▲이사·경영진 변동 가능성
새한은행은 이번 증자에 따른 신규 주식 매입과 주식배정, 배분율 등은 앞으로 4~6주가 지나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주식배정이 확정되면 새한은행의 이사진에도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증자를 통해 지분 9.9%를 확보한 ‘PMC 뱅콥’ 윌리엄 박 회장이 이미 이사진 합류 의사를 밝혔으며 안응수 회장은 본인이 이사로 직접 합류는 하지 않겠지만 대리 이사를 선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향후 경영진의 일부 보강이나 자리 이동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집중 매입 속에 주가 급등
증자성공 소식이 반영된 새한은행 주가는 9일 전일대비 37%(45센트)가 급등, 1.66달러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폭등세를 보였다. 새한은행 주가는 불과 일주일 전인 2일 종가 40센트에서 5거래일 만에 4배 이상 급등했으며 지난 1월14일의 14센트에 비해서는 무려 11배 이상 급등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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