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른 인간’ 유세인 볼트(23·자메이카)와 ‘흑진주 테니스 자매’의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28.미국)가 10일 로리어스 재단이 주는 올해의 스포츠선수 남녀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볼트는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와 200m, 그리고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오르며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이룬 성과를 그대로 재현, 2년 연속 이 상을 탔다.
작년 프렌치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고 6번째 윔블던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15개로 늘린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8·스위스)는 볼트에게 밀려 5번째 수상이 좌절됐다.
2003년 이 상을 거머쥐고 2007년 재기상도 받았던 서리나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석권,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성과를 높이 인정받아 통산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결혼과 출산으로 2년 가까운 공백을 딛고 복귀와 함께 작년 US오픈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킴 클라이스터스(26·벨기에)는 재기상을 받았다.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신지애(21)는 자동차 경주 F1 챔피언인 영국의 젠슨 버튼(29)에게 영광을 내줬다.
로리어스 스포츠 아카데미는 스위스 시계ㆍ보석 제조업체인 리슈몽과 독일의 자동차 제조회사 다임러가 공동으로 만든 재단으로 1999년부터 스포츠 상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수상 후보들은 전 세계 700명 이상의 스포츠전문 기자와 언론인이 뽑고, 최종 수상자는 46명으로 구성된 로리어스 월드 스포츠 아카데미 회원들이 결정한다.
2년 연속 로리어스 상을 탄 유세인 볼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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