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한나라당 국회의원)은 16일 한국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패럴림픽을 적극 후원한 한인 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윤 회장은 “밴쿠버 교민에게 많은 은혜를 입었다”며 “선수들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한국이 잘 돼야 교민들 생활도 편해지지 않겠냐”며 “교민들에게 어려운 일이 생기면 발벗고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지원이 부족한 장애인 스포츠 환경을 설명하며, 윤 회장은 “열악한 장애인 스포츠 환경이 생활 체육활성화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컬링의 경우 수영장을 얼려서 연습했다”며 “훈련을 위한 장애인 시설 대여가 힘들어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윤회장은 운동용 휠체어 가격이 5-6백만원에 달해 장애인들의 접근 자체가 어렵고, 장애인 하키팀이 국내에 1개 밖에 없는 등 열악한 현실을 설명하면서도, “4년전에 3명 출전했는데, 이번에 25명 출전하는 등 발전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장애인 스포츠 지원 의지를 밝혔다.
밴쿠버 방문 소감을 묻자. 그는 “17만 티켓이 매진이라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강제 동원하는 한국과 달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장애인 편의 시설이 설치된 버스 등 세심하게 장애인을 배려하는 밴쿠버 환경을 부러워하며, “패럴림픽 금메달 소식이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실질적으로 장애인을 배려의지가 있는 밴쿠버가 부럽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작년 ‘최우수 법안 발의 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소외 받는 계층을 위해 노력했다”며 “남은 2년 역시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회장은 16일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임경호 인턴기자 info@i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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