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삶을 쉽고 풍요롭게 만드는 학문”
한국 카이스트 생명과학부 입학이 확정된 황대희(Fraser Heights Secondary 12학년)군은 공학과 생명과학이 연결되는 자신의 전공의 매력을 ‘사람’에서 찾았다.
황 군은 전과목 A학점(4.0)으로 학교를 조기졸업하고, 카이스트 뿐아니라 토론토대(U of T) · UCLA · 버클리 등 북미지역 명문대를 합격했다. 존홉킨스, 브라운, 스탠포드 등 아이비리그 합격 발표가 아직 남았지만, 황 군은 카이스트 진학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황 군은 “어린 시절부터 카이스트가 꿈이었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카이스트에서 세계적인 연구를 진행해 역사에 남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래 희망이 카이스트 교수라는 황 군은 양로원 자원봉사, UBC · SFU 과학캠프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웠다. 특히 양로원 봉사는 생명과학부 진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황 군은 “노인들이 휠체어에 의지하는 모습을 보고 엔지리어링과 생명과학이 인간의 삶에 기여하는 것을 알았다”며 “인공심장 등 공학을 통해 사람을 돕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처음부터 이민이 아닌 유학 목적으로 밴쿠버를 찾았다는 황 군은 자신의 성공에는 부모님이 있었다고 인터뷰 기간에 반복해서 말했다. 토목 공학을 전공한 아버지는 자신의 건축회사를 정리하고 오직 자녀 교육만을 위해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황 군과 함께 밴쿠버로 향했다.
황 군은 “부모님이 교육에 열성적이었지만, 공부보다는 생활을 즐기라고 하셨다”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셨다”고 설명했다.
캐나다를 “환경 · 사람이 편하고, 살기가 좋은 곳이었다”고 회상하는 황 군은 오는 9월 카이스트 입학을 위해 밴쿠버를 떠난다.
/이정현 기자 info@i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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