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첫날 두 종목 메달 싹쓸이
한국 남녀 숏트랙 대표팀이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경기 남녀 1,500m에서 모든 메달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다.
19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남자 1,500m와 여자 1,500m에서 모두 금, 은, 동메달을 휩쓸며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아쉬움을 털어버리기 위한 상큼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남자 1,500m에선 발목통증으로 개인종목 출전을 포기한 밴쿠버 2관왕 이정수를 대신해 경기에 나선 곽윤기가 결승에서 2분24초31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에 이어 성시백이 2분24초37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은 이호석(2분24초459)에게 돌아갔다. 미국의 J. R. 첼스키는 4위에 그쳤으며 아폴로 오노는 이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여자 1,500m에서는 대표팀 막내 박승희가 2분21초570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은별이 2분21초665로 2위, 맏언니 조해리가 2분21초821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캐서린 로이터가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출전한 6명의 선수가 모두 메달을 획득해 메달획득률 100%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왕멍과 저우양, 순린린(이상 중국) 등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갔던 중국 선수들을 모두 밀어내고 메달을 싹쓸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국제대회에서 처음 1,5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곽윤기는 “출전도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얼떨떨하다. 결승에 함께 오른 3명이 서로 특성을 잘 알다 보니 자기 역할에 맞춰 빠르게 상황대처를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 1,500m 결승에서 1, 2, 3위를 휩쓴 한국선수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뒤쪽은 4위를 차지한 미국에 캐서린 로이터.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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