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탓 소규모 위락공원 고객 몰려
디즈니랜드 등은 입장객 크게 줄어 울상
샌타모니카 피어 등 서부지역 해안가에 위치한 소규모 가족용 위락공원과 디즈니랜드 등 대형 위락공원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전반적인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샌타모니카 피어 퍼시픽 팍, 샌디에고 벨몬트 팍, 샌타크루즈 비치 보드워크 등 위락공원들은 무료입장을 내세워 고객몰이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반면 대형 위락공원들은 이와는 반대로 고객 감소에 따른 영업부진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주로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서부지역 해안가 소규모 위락공원들은 고객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대신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요금을 받고 있는데 경기가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고객의 발길이 이어짐에 따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2개 놀이기구가 설치돼 있는 퍼시픽 팍은 2009년에 1,800만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5% 증가한 금액이다. 벨몬트 팍의 제너럴 매니저 웬디 크레인은 “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채 지난해 소득이 전년 대비 7% 증가했다”며 “중요한 것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소득이 줄어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치 보드위크의 대변인 마크 립턴은 “지난해 우리 공원을 찾은 고객이 5%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고객들에게 있어 매우 매력적인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즈니랜드, 식스 플랙스 매직마운틴,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웃 등 관광명소로 유명한 위락공원들은 50달러가 넘는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경기가 나쁜 관계로 고객이 감소, 영업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황동휘 기자>
샌타모니카 피어에 위치한 위락공원 퍼시픽 팍에 설치된 대형 놀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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