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숏 프로그램
27일 프리스케이팅
부담없이 가볍게 2연패 간다.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22-28일, 토리노)에 출전한 ‘피겨 퀸’ 김연아(19)가 첫 연습을 마치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22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여자 싱글 공식 연습이 끝나고 나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점프와 스핀 등 모두 확인했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토리노까지 장거리 비행으로 아직 시차 적응도 채 안된 상태였지만 김연아는 유일한 메인 링크에서 연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틈을 내 연습에 참가했다. 김연아는 몸이 덜 풀린 상태에서 무리하지 않으려는 듯 가벼운 점프를 주로 뛰며 빙질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지만, 연습 후반부에는 악셀과 살코, 러츠 등 다양한 점프와 콤비네이션 점프 등까지 시도하며 전체적으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김연아는 메인 링크에서 연습은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맞춰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여러 차례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밝혀 온 김연아지만 기분 좋은 기억이 서린 팔라벨라 아이스링크에 서자 다시 선수로서 욕심이 솟구치는 것도 감추지 않았다. 김연아는 지난 2007년 12월 토리노에서 열린 2007-2008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인으로는 처음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2006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토리노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2연패는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나서겠다면서도 파리나 도쿄 등 이번 시즌에는 유독 예전에 1등한 경험이 있는 곳에서 경기가 많다.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올림픽 금메달로 이루고자 한 것을 이루면서 정신적으로 풀린 면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마음을 비울수록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21, 22일 공식 연습에 이어 23일 개막식으로 막을 올리며 김연아와 곽민정이 나서는 여자 싱글 숏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은 각각 오는 26일과 27일 펼쳐진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연아가 토리노의 팔라벨라 아이스링크에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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