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올림픽 후
목표 상실로
어려움 겪어
“허탈과 공허감 이젠 극복했어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후 목표상실로 인해 겪었던 공허감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23일 하루 연습을 거르며 피곤한 몸과 마음을 달랜 김연아는 24일 토리노 타졸리 아이스링크에서 다시 공식 훈련에 복귀한 뒤 “그동안 몸은 문제없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올림픽 때만큼 좋지 못했다. 그러나 토리노에 도착해 다른 선수들과 함께 스케이팅을 하면서 다시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수년 동안 ‘최종 목표’로 생각하고 달려왔던 동계올림픽을 금메달로 화려하게 장식한 다음 찾아온 허탈감도 다시 연습을 하면서 회복했다는 것.
김연아는 올림픽을 마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완전히 힘을 잃은 상태에서 다시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면서 잠시 훈련도 거르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날 연습에서 활기찬 표정으로 실수 없는 연기를 펼치며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말을 증명했다. 김연아는 “어제 하루 쉬면서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이날 연습결과에 만족을 표시했다. 김연아는 26일 숏프로그램부터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김연아는 올림픽 후유증을 극복하고 세계선수권 2연패를 향해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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