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에 복수를 노리는 ‘일본 피겨의 간판’ 마오 아사다(19)가 첫 연습을 통해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 점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사다는 24일 이탈리아 토리노 타졸리 빙상장에서 가진 대회 여자 싱글 공식 연습을 마친 뒤 “트리플 악셀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전날 토리노에 도착해 이날 처음 연습을 한 아사다는 숏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모두 한 번씩 연습해 본 다음 본격적으로 점프 연마에 나섰다.
더블 악셀을 여러 번 뛰면서 컨디션을 조절한 아사다는 이후 연습을 마칠 때까지 쉴 새 없이 트리플 악셀을 시도해 대부분 깔끔하게 착지했다.
아사다는 이에 대해 “사실 해 보기 전엔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오히려 일본에서 할 때보다 잘한 것 같아 안심”이라며 웃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생애 최고의 점수를 내고도 김연아에 무려 23점차로 은메달에 그쳐 실망이 컸던 아사다는 곧장 외부와 접촉을 끊은 채 연습에 집중하는 집념을 보여 왔다.
“올림픽이 끝나고 5파운드 정도 살이 쪄 다시 빼야했다”고 밝힌 아사다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나면 피자를 먹고 싶다”고 말하며 웃는 여유를 보였다.
아사다의 연습 장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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