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외 요소를 이렇게 못 한 적이 없어 나도 당황스러워요. 왜 그랬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숏프로그램에서 연속으로 실수를 범한 끝에 7위라는 생애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김연아는 자신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점프에서 실수야 흔한 일이지만, 스핀과 스파이럴에서까지 실수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 충격이 더욱 컸다. 두 번째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휘청거린 김연아는 이어진 레이백 스핀까지 제대로 돌지 못해 아예 점수를 받지 못했다.
김연아는 “점프 실수는 자주 있는 일이기에 트리플 플립에서 실수한 다음에 당황하지는 않았다”면서 “스핀 연기를 하면서 너무 힘이 들어간 것을 느끼면서 당황했다. 끝까지 놓치지 않으려 했는데 어이없는 실수를 해 버렸다”며 아쉬워했다.
김연아는 “아픈 데는 없었다. 다만 다리가 흔들렸던 것 같다. 특히 왼발을 짚을 때 흔들렸다”면서 “워밍업 때도 좋았었는데 나도 왜 이런 실수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실수한 순간 “내가 했지만 정말 어이없구나”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렇게 낮은 점수가 나오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김연아는 “점수는 예상하지 못했다. 트리플 플립이 다운그레이드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다른 요소에서 0점 처리될 수도 있다는 것은 알았기 때문에 최악의 점수일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긴장된 표정으로 점수를 기다리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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