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명 전직 한인회장들 ‘제일한인회’즉각 중지 촉구
역대 한인회장으로 구성된 샌디에고 한우회(회장 문병길)는 지난 25일 한인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또 다른 한인회의 발족 움직임을 격렬히 비난했다. 1명의 위임을 포함, 11명의 전직 한인회장이 공동으로 작성한 성명서를 발표한 이날 회견의 분위기는 공분을 불러일으킨 듯 침통, 격앙으로 가득 찼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샌디에고 한인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염원하는 우리들은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소위 샌디에고 제일한인회의 창립에 공분을 느끼면서 불과 몇 사람을 동원하여 제일한인회라는 이름의 단체를 만드는 그레이스 리와 그 추종자들이 벌이고 있는 실상을 동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한인회는 샌디에고 카운티 한인동포들의 공적인 대표기구입니다. 미 정부에 대해서는 한인 동포들을 대표하여 창구의 역할을 하고 본국 정부에 대해서는 영사업무를 공적으로 수행할 뿐만 아니라 본국의 각종 기념일에는 대통령 기념사를 위임받아 동포들에게 전달하는 등 막중한 업무를 수행하는 동포들의 합법적 유일한 대표기구입니다.
▲이러한 공적 대표성이 있는 한인회라는 이름을 몇몇 사람이 임의대로 도용하여 동포들이 혼란하고 있으니 미 정부 및 본국 정부에서 인정도 못 받는 이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동포사회 분열과 혼란을 야기할 뿐인 것을 동포 여러분에게 알려 드립니다.
▲더구나 3월31일에 소위 제일한인회 회장 취임식을 벌이겠다니 우리는 샌디에고 한인 동포들의 이름으로 이러한 분열과 혼란한 행위를 즉각 중지 할 것을 촉구합니다. 40여년 간 이루어온 정통성과 연속성을 이어온 현 한인회에 협력하여 줄 것을 촉구합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는 부당한 음해 투서 협찬광고 등의 혼란을 야기하는 행위에 더 이상 속지 마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우리는 소수인들로 인하여 한인사회의 대표성, 정통성을 훼손하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일한인회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구두회, 이재덕, 김병목, 전직 한인회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이 사태 해결에 협력해 줄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샌디에고 한우회 회장 문병길 외
회원 일동
역대 한인회장들이 분노에 찬 표정을 하고 있는 가운데 문병길 한우회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민병진, 김남길, 정창화 전 한인회장, 문병길 한우회장, 민병철 한인회장, 김일진, 조광세, 임영상, 장양섭, 이용일 전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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