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의 전문 마켓보다 저렴한 가격” 승부수
건강용품 등 1,600가지… 고객 발길 줄이어
“한인사회에 새로운 유통 모델을 창출하고 싶습니다.”
최근 LA 한인타운 업계 최고의 이슈는 단연 오개닉·내추럴 전문매장을 표방하고 오픈한 ‘네이버스’다. 주류사회에서 유기농 제품의 인기가 새로울 것도 없지만 타운에서는 제대로 된 웰빙 마켓조차 찾기 힘든 현실에서 지난해 연말 올림픽과 웨스턴, 타운 노른자위에 문을 연 네이버스의 출현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 신선한 아이디어 한 가운데는 바로 ‘나노웰’ 수장인 션 리 대표가 서 있다.
이 대표는 “처음엔 주변에서 이 불경기에, 그것도 한인들에겐 익숙하지 않은 유기농 전문 매장은 가당치도 않다며 말렸다”며 “그러나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고 말한다.
현재 네이버스는 유기농·내추럴 먹거리와 생활용품, 건강식품 등 1,600여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주류사회에서도 인기가 높은 버츠비(Burt‘s Bees), 아발론(Avalon), 호라이즌(Horizon) 등 유명 오개닉 브랜드를 전문 마켓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는 “우리 매장의 최대 장점은 한인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선별 구매한다는 것”이라며 “대신 가격은 주류매장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문턱을 낮췄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스의 가격경쟁력은 현재 그 어떤 주류마켓도 따라 올 수 없을 만큼 탄탄하다. 미국 유기농 전문 마켓과 비교해 네이버스 가격정책은 절반 이상의 품목이 15~30%까지 저렴한 편. 덕분에 네이버스의 인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상승 중이다.
이 대표는 “유기농·내추럴 제품들이 요 몇 년 새 가격이 크게 떨어져 일반 제품과 비교해도 그리 비싸지 않다”며 “유기농은 무조건 고가라는 소비자 인식만 깰 수 있다면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 본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는 네이버스를 발판으로 한인사회에서 ‘세미 코스코’를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워 놓았다.
이 대표는 “소비자 입장에서 코스코의 장점은 싼 가격이고 단점은 대량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코스코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줄여 가격은 싸게, 양은 적게 해 판매하는 유통 네트웍을 전국에 구축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소: 3267 W.Olympic Blvd. LA
문의: (323)732-8888
<이주현 기자>
최고의 유기농·내추럴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문턱 낮은 웰빙 전문 매장으로 만들겠다는 네이버스 션 리 대표가 매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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