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률 3.9%로 껑충
▶ 조달비 늘어 주택시장 악영향
미국의 재정적자 위기가 국채 수익률을 끌어 올리면서 미국 경제에도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 주 연방재무부는 3건의 큰 입찰에 나섰다. 23일 2년물 국채 440억달러 어치를, 24일엔 5년물 국채 420억달러, 25일엔 7년물 국채 320억달러의 입찰이 있었지만 수요는 미약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 수요가 미진했다. 그 결과 수익률은 급격하게 올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9%까지 뛰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심리적인 저항선인 4%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나 봤던 수준이다.
신문은 이에 따라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미국의 주택시장에까지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대개 모기지 금리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에 연동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까지 모기지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시행했던 모기지 증권(MBS) 매입 조치를 중단키로 해 충격은 더 클 수 있다. 연준은 1조2,500억달러어치의 MBS를 사들였다.
실제 최근 모기지 금리는 크게 올랐다. HSH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지난 25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5.13%로 지난 22일 5.06%에 비해 뛰었다.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스티브 로도스키 채권 및 파생상품 부문 헤드는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가 국채 시장을 해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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