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아 프리는 1위, 종합서 값진‘은’
▶ 세계선수권 - 아사다 2년만에 정상 복귀
공허와 허탈감을 극복하고 얻은 값진 은메달이었다.
‘피겨 퀸’ 김연아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아사다 마오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지난 27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아이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45점과 예술점수(PCS) 65.04점, 감점 1점 등 합계 130.49점을 받아 전날 숏프로그램 점수(60.30점)를 합쳐 총점 190.79점으로 2위에 올랐다. 라이벌 아사다가 김연아보다 6.79 앞선 197.58점으로 1위에 올라 2년 만에 세계챔피언에 복귀했고, 로라 레피스토(핀란드)가 178.6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전날 숏프로그램에서 스핀과 스파이럴 등에서 실수가 나온 탓에 7위에 그쳤던 김연아는 이날도 몇 차례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리 없는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였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올라 가산점을 2.2점이나 받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김연아는 이어진 트리플 플립에서 2.0점,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1.4점을 더한데 이어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파이럴 시퀀스도 안정적으로 연기해 모두 레벨 4로 처리했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처리해 다시 2.0점의 가산점을 받는 등 완벽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연기시간 2분이 넘어가면서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트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1.95점을 받는 데 그치고 감점 1점을 받은 김연아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반 바퀴밖에 돌지 못한 탓에 아예 점수를 받지 못하고 말았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어진 플라잉 싯스핀과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를 받으며 무난히 연기를 마쳤다.
한편 아사다는 이날 초반 기세를 결정하는 트리플 악셀을 정확히 뛰어 가산점 0.6점을 받은 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트리플 악셀이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아 4.32점을 받는 데 그쳤지만 남은 연기를 실수없이 마쳐 기술점수 67.02점에 예술점수 62.48점으로 합계 129.50점을 받아 김연아에 뒤졌지만, 전날 숏프로그램에서 8점 가까이 앞선 덕에 총점 197.58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점수를 확인한 김연아가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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