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 코트라 LA 무역관 윤원석 신임 관장
지난 2월 1일 코트라 LA무역관 신임 관장으로 부임한 윤원석 관장은 코트라에서 ‘마이다스의 손’으로 통한다. 부임지 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거나 기존 비즈니스를 크게 성장시키는 등 능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윤관장은 LA에서도 도전과 개척을 통해 한인 경제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윤관장은 1991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무역관에 부임하며 첫 번째 해외근무를 시작했다. 마이애미 무역관 근무를 통해 해외 실무 경험을 쌓은 윤관장은 본사 인사, 재무과장을 거쳐 1998년 케냐 무역관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케냐 무역관은 아프리카 중남부 국가 8개를 관장하는 무역관이었지만 1997년 IMF의 영향으로 한인 경제계가 거의 붕괴되다시피 한 상황이었다.
윤관장은 3년간 케냐 무역관에 근무하며 직접 현지 경제인들과 본국 경제인들을 잇는 다리역할을 하며 지역 한인 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윤관장이 부임했을 당시 5,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한인 비즈니스 규모는 2000년에는 1억달러를 넘어서는 성장을 기록했다.
윤관장의 수완은 벤쿠버 무역관에서도 빛을 발했다. 2003년 벤쿠버 무역관장을 맡은 윤관장은 한인기업들에게는 이미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던 오일샌드 사업에서 가능성을 발견했다. 윤관장은 한국의 중소기업들 중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들을 추려 캐나다 오일샌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력했고 지난해에는 한 중소기업이 엑손 모빌과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장비 납품계약을 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윤관장은 “세계 경제가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LA에서도 분명히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LA는 우수한 한인 1.5-2세들이 주류무대에 많이 진출하고 있는 만큼 한인 기업들과 이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글 심민규 사진 이은호 기자>
<윤원석 관장 약력>
-1958년 충남 당진 출생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79학번)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케냐 무역관장
-벤쿠버 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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