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5분 52초…4회 우승자와 동명이인
▶ 여자부는 에르케소 우승
그 체루이욧이 아닙니다.
올해로 114회째를 맞은 세계 최고 전통의 보스턴마라톤에서 케냐의 로버트 체루이욧(21)이 2시간5분52초의 대회 최고기록을 수립하며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체류이욧은 이 대회에서 4번이나 우승했던 로버트 체루이욧과 이름은 갖지만 같은 케냐선수라는 것 외에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자부에선 역대 3번째로 박빙의 레이스가 펼쳐진 가운데 테이바 에르케소(에티오피아)가 2시간26분11초로 타티아나 푸슈카레바(러시아, 2시간26분14초)를 3초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9일 보스턴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케냐의 신예 체루이욧은 남자부 풀코스(42.195㎞) 레이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2시간 6분대의 벽을 깨고 2시간5분52초에 결승선을 끊어 테케스테 케베데(에티오피아, 2시간7분23초)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체루이욧이 세운 기록은 지난 2006년 그와 똑같은 이름의 로버트 체루이욧이 세운 종전 대회 기록(2시간7분14초)을 4년 만에 1분22초 앞당긴 것. 이로써 두 선수는 모두 케냐 출신으로 똑같은 이름을 갖고 있고 4년 간격을 두고 보스턴마라톤 최고기록을 수립했다는 공통점을 갖게 됐다. 예전 체루욧보다 10세가 어린 체루이욧은 우승상금 15만달러에 신기록 보너스 2만5,000달러까지 총 17만5,000달러를 챙겼다. 체루이욧은 이날 받은 상금으로 “소를 몇 마리 살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케냐는 이날 체루이욧의 우승으로 지난 20년간 18번째로 보스턴마라톤을 석권했다. 올 시즌 마라톤 최고 기록은 지난 11일 로테르담마라톤에서 패트릭 마카우(25, 케냐)가 기록한 2시간4분48초이다.
제114회 보스턴마라톤 남녀 우승자인 로버트 체루이욧과 테이바 에르케소가 피니시라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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